부산시는 국제협력 정보통신 환경 등 주요업무에 외부전문인력을 특별채용
하는 등 인사 및 조직체계를 혁신한다.

부산시는 11일 행정의 경쟁요소 도입과 인사제도 혁신을 위해 개방형
임용제도와 전문분야 보직관리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성이 요구되거나
경영마인드가 필요한 국제협력, 법무, 정보통신, 교통, 도시계획, 공업,
보건, 해양수산 등 7개분야를 대상으로 민간의 우수인력을 유치하는 개방형
임용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시는 상반기에 7개 분야의 과장과 담당급 직무를 분석한후 최종 민간인력
유치대상분야를 선정,하반기부터 유치대상 직위의 결원이 생기면 외부인력을
임용할 계획이다.

또 전문분야 보직관리제를 도입하기 위해 공무원 정원규칙을 개정,
투자유치및 해외마케팅 분야, 교통 도시계획 분야 전문직을 신설해
시범운영키로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전체조직을 전문분야와 일반분야로 구분, 운영키로 했다.

이와함께 소속 공무원별로 경력, 희망, 적성 등을 평가해 개인별 주특기를
확정한 뒤 분야별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행정의 능률성 확보차원에서 시장과 부시장의 결재율을 현재의
5.5%와 7.9%에서 5%와 7%로 낮춰 간부들의 전결권을 늘려주고 특별승진제도와
실적가점제도를 확대키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정의 생산성 제고는 물론 시정의 경영마인드 제고와
전문성확보를 위해 시정운영시스템 전반에 걸쳐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l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