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7일 국내 방송사의 드라마를 무단 복제해 해외에 반출하는 사범들에
대한 전면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지검 형사6부(정진섭 부장검사)는 이날 인기 드라마 등을 녹화한
비디오 테이프를 일본으로 빼돌린 이모(46.무직)씨 등 2명을 적발, 이씨를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KBS MBC SBS 등 방송 3사의
인기 드라마와 쇼 프로그램을 비디오테이프에 담아 모두 6천6백여개(싯가
8억원)를 일본에 판 혐의다.

검찰은 국내 TV 드라마의 인기가 높은 중국 베트남 등지에 불법복제 테이프
가 많다는 첩보에 따라 국내 공급책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