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종합주가지수가 큰폭으로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부산 경남
울산지역 상장기업들의 주가는 오히려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 부산사무소는 6일 부산 36개사,경남 27개사 울산 13개사
등 지역 상장기업 76개사의 주가를 조사한 결과,지역기업들의 지난연말
평균주가는 1만1천9백15원으로 지난해 1월4일 1만3천7백85원보다
15.7%나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이 지역에 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 전자 통신업체
등 첨단업종이 없는데다 지역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느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울산지역 기업의 주가가 21.9% 떨어졌고 경남이 19.1%,
부산이 8.0% 각각 떨어졌다.

업체별로는 한성기업의 주가가 지난해초 4천1백90원에서 연말에
3만3백원으로 올라 6백23.2%의 상승율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우성타이어 5백79.1%,제일정밀 5백34.1%,
동해펄프 2백24.2% 등의 순의 상승률을 나타났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ll@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