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 출신 박영민(54.미국명 마이클 박)씨가 한국인 첫 미국
자치단체 시장으로 선출됐다.

박씨는 4일(현지시간) 워싱턴주 페더럴웨이(Federalway) 시의회에서 2년
임기의 새시장에 선출됐다고 5일 원주시에 통보해 왔다.

박씨는 46년 원주에서 태어나 국민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77년 미국으로
이민을 가 세탁소를 운영해 왔다.

지난 95년 6월 시의원에 당선돼 재정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98년 1월부터는 부시장으로 일해오다 이번에 시장에 당선됐다.

페더럴웨이시는 미국 워싱턴주 킹 카운티로부터 90년 2월에 독립했다.

인구 7만5천명규모의 신생도시로 현재 7천5백여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