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포함된 3백40개소가 오폐수를 환경 기준치에 맞지 않게
강물 등에 흘려보내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10월부터 4대강 유역의 업체 2천6백73개소에 대해
오수처리상태를 점검한 결과 기준치를 넘은 오폐수를 내보내거나
오수처리시설을 부적절하게 운용한 3백40개소(12.7%)를 적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 가운데에는 숙박업소와 음식점이 가장 많아
1천1백15개소중 2백28개소(20.4%)가 단속에 걸렸다.

지역별로는 한강수계 1백34곳 영산강 38곳 낙동강 33곳 금강 23곳
등의 순을 보였다.

특히 이번 단속 결과 공공기관 1천5백58개소중 1백12개소(7.2%)도
환경 관련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관별로는 학교가 70곳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병원(16곳)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2백28개 정부 시설중 5곳도 기준위반으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이번에 적발된 3백40개 업소중 3개소를 고발하고 3백30곳에
개선명령을 내렸다.

이와함께 3백26개소에 대해 5백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한편 환경부는 8백52개 오수처리시설 제조업체 및 설계시공업체도
점검해 등록기준에 미달된 71개 업체를 적발,9개업소의 등록을 취소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