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 노사는 31일 정원감축과 근무형태 변경 및 월1일
추가근무 등을 골자로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하철공사 노사는 30일 오후 10시30분 군자기지내 교육원에서
임금 및 단체협상체결을 위한 5차 단체교섭을 갖고 오는 2월1일부터
공사정원을 1만1천4백92에서 9천8백71명으로 1천6백21명 줄이는데
합의했다.

또 교대근무자의 근무형태를 4조3교대에서 3조2교대로 바꾸고 근무일수를
월 1일 늘리기로 했다.

노사는 임금을 도시철도공사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체력단련비(기본급의
2백50%)가운데 1백25%는 가계안정비,나머지는 개인별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정년은 현재 61세에서 도시철도공사(60세)에 맞춰 단축하고 승진적체
해소를 위해 3월중 1천6백50명을 승진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특별격려금으로 기본급의 95%를 지급하고 3.4분기내에
퇴직금 중간정산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노조는 이번 합의안을 놓고 이달초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일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