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방학동 방학역 주변 7만8천여평에 대한 도시개발 상세계획이
30일 확정돼 이 일대의 고층.고밀 개발이 본격화된다.

또 강북구 미아동 791일대 2천8백여평이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돼
낡은 주택이 개량된다.

서울시는 이날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도봉구 방학동 715일대 방학역세권
8만여평에 대한 상세계획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 일대가 준공업 근린상업 준주거 일반주거지역 등으로
나뉘어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지게 됐다.

도봉로변과 방학역 주변은 준주거지역이나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돼 상업중심지로 개발된다.

신도봉로변은 공공행정,상업업무지원시설과 함께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지구내 기존 주거지는 도심형 주거지로 개발된다.

상업부지는 17층(60m)까지,산업업무부지는 20층(70m)까지로 건축물
높이가 제한된다.

이미 특별설계단지로 지정된 1만9천여평에는 도봉구청 신청사와
방학복합역사,용적률 2백50% 이하의 아파트 1천여 가구가 들어서
주상복합타운이 조성된다.

시는 그러나 상세계획구역 및 고도제한 구역으로 지정된 종로구
내자.적선.체부.통의.필운동 일대 4만여평에 대한 고도지구 완화
및 용도지역 변경건은 부결시켰다.

대신 이 지역 가운데 3만여평을 구역지정에서 해제,주민들이 다소
자유롭게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경복궁에 인접한 이 일대는 지역에 따라 높이 16~20m이상 건물을
지을수 없어 이를 완화하고 현재의 주거지역을 준주거 내지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해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종묘옆 전통가옥 밀집지역인 종로구 익선동 165 일대 9천4백여평에
대한 도심재개발구역 지정건도 한옥마을 보존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부결시켰다.

시는 이와 함께 중구 순화동 1의 94일대에 23층(92.9m)짜리 오피스텔을
건립하는 도심재개발 건축계획 변경건을 원안대로 가결시켰다.

풍치지구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캠퍼스내 건물에 대해서는
증축할 경우 건물높이제한을 현재 지상3층에서 6층으로 완화키로
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