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흑인민권운동이 한창일 때 흑인음악에 사회적 의식을 불어넣은
것으로 유명한 작곡가겸 가수 커티스 메이필드가 26일 로즈웰의 한 병원에서
57세로 사망했다.

메이필드는 90년 공연도중 발생한 사고로 온 몸이 마비된 후에도 활동을
계속해 왔다.

메이필드는 60년대 중반 다른 흑인가수들이 사랑노래나 춤곡에 집착할 때
흑인의 자긍심과 도심 광경들을 담은 리듬 앤드 블루스곡을 불러 "흑인
음악계 불굴의 민권투사"로 자리잡았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94, 95년 각각
그래미상을 받았고 록 앤드 롤 명예의 전당에 두차례나 이름이 올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