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광진구 자양동을 잇는 청담대교가 23일 오후
3시 개통된다.

서울시는 복층으로 시공된 청담대교의 2층 도로부분을 23일 우선
개통시킨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교량은 전동차가 운행하는 철교를 포함,23번째 한강다리다.

청담대교의 2층 도로는 폭 27m,길이 1천2백11m의 왕복 6차로이다.

남단은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와 이어지며 북단은 강변북로와
연결된다.

능동로와 연결되는 길은 1층의 지하철 7호선과 함께 내년 6월 개통된다.

강남 또는 분당쪽에서 청담대교를 이용할때는 잠실대교방향은 3차로를,동부
간선도로방향은 1,2차로를 각각 타고 강변북로를 진입하면 된다.

반대로 잠실대교 방향 강변북로를 탄 차량들은 청담대교를 타고
수서.분당방면으로 직행하거나 일원램프로 빠져나갈 수 있다.

그러나 9백6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설한 청담대교의 개통으로
분당지역 차량들의 시내 진입이 수월해져 이들 차량이 출근시간대
일시에 강변북로로 쏟아져나오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또 청담대교에서 강변북로를 거쳐 영동대교 램프를 타고 광진구
노유동 쪽으로 가려면 3개차로를 한꺼번에 가로질러 가야해 사고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시는 이에 따라 청담대교에서 성수대교 사이 강변북로 구간을 현재의
왕복8차로에서 10차선으로 확장키로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내년부터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등 이일대
정체구간을 줄이는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