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은 동해안에서 맞으세요"

새천년을 앞두고 강원도 동해안 해돋이 관광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현대상선은 새천년 첫날인 2000년 1월 1일 풍악호를 타고 독도 앞바다
선상에서 해맞이를 한뒤 북한 장전항으로 출발해 금강산을 관광하는 밀레니엄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에서 벌어질 이번 행사에는 일출을
전후해 시와 무용이 어우러진 가운데 민족의 무궁한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속초 설악권에 위치한 켄싱턴호텔도 1월 1일 새벽 케이블카를 타고 설악산
권금성에 올라가 해맞이하는 행사와 불꽃놀이, 칵테일파티 등이 포함된
"2000 밀레니엄패키지"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서울의 각 여행사와 이벤트 업체들은 설악산 대청봉(해발 1천7백8m)에서
새천년을 맞는 해맞이 상품을 잇따라 내놓아 중청봉 대피소 등 설악산
대피소의 예약이 이미 끝났다.

춘천의 매일관광은 12월 31일 무박 2일의 일정으로 해돋이 명소인 동해
추암과 강릉 정동진 등에서 새천년을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객 모집에
나섰다.

아시아나 항공은 1월 1일 새벽 해뜨기 전 서울을 출발, 강릉상공을
선회하면서 새천년을 알리는 해돋이를 구경하고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띄울 것을 검토하고 있다.

철도청도 인기드라마 "모래시계"의 무대로 해돋이 명소가 된 강릉 정동진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서울 정동진 해돋이 열차의 대폭 증편을
고려중이다.

강릉시를 비롯한 동해안 일부 시.군에서는 동해안에서 해맞이를 하려는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무료숙박을 알선키로 하는 등 새천년 관광객
맞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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