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에 대형할인점이 들어서는 새로운 형태의 아파트단지가 국내
처음으로 대구에 등장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달서구 감삼동 일대에 2천1백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우방드림시티에는 아파트 지하에 총면적 1만7천평, 매장면적 8천평규모의
대형할인매장이 들어서게 된다.

지하 1층에는 매장이 들어서고 지하 2층은 8백대 규모의 할인점 주차장이
각각 건설된다.

할인점 위층에는 일반상가와 함께 길이 25m 6레인의 정규규격 수영장과
헬스.에어로빅을 즐길수 있는 휘트니스 클럽,대형음식점 등이 자리잡게 된다.

우방은 이같은 형태의 주상복합건물을 짓기 위해 지하주차장과 지상
17개동의 철근과 콘크리트를 한 틀에 묶어 지하공간이 모든 아파트 건물과
연결이 되도록 했다.

우방은 상가와 아파트 단지가 외부로 보기에는 완전히 분리돼 독립적인
공간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도록 설계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지하공간을 유통시설로 개발함에 따라 아파트 입주민들은
지하통로와 엘리베이트를 이용해 집앞까지 쇼핑카트를 몰고 갈 수있도록
편리하게 건설된다.

우방은 지하주차장 면적을 늘림에 따라 지상공간의 녹지면적을 넓혀 설계할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우방드림시티는 단일단지로는 대구지역에서 최대규모이며 지하 3층 지상
25층 17개동으로 건설된다.

이곳은 성서 용산 장기 월성지구로 구성된 달서구 신도시의 부도심조성지역
으로 지하철 2호선 용산역이 지나가고 10차선의 달구벌대로와 인접해 있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