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전자회사 직원 2명이 삼성전자 수원공장에 몰래 들어갔다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

수원 남부경찰서와 삼성전자 수원공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께
모 전자회사 생산설비기술과 과장 이모(36)씨와 같은과 대리 고모(36)씨 등
2명은 삼성전자 부품 납품업체 S전자 사장 오모(43)씨와 함께 S전자 직원을
가장해 컴퓨터 모니터 생산공장안으로 들어갔다.

이씨 등은 낯선 얼굴을 수상히 여긴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삼성전자에서 작성한 자인서에서 "삼성전자의 컴퓨터 모니터
생산설비를 보기 위해 들어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 등 2명과 S전자 사장 오씨 등을 일단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중 건조물 침입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잠입 경위 및 동기 등을
조사하고있다.

< 수원=김희영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