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오는 2020년까지 모든 공무원에게 개인용 컴퓨터를 보급해 전자
결재를 시행하고 사이버 민원처리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등 전자시정을
펼치기로 했다.

대전시는 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전시 전자시정 2020 비전 추진
전략 및 실천계획''을 마련했다.

3단계로 추진될 이 사업에는 모두 1천1백7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01년까지 둔산 신청사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1인
1PC 보급을 완료하고 정보화 기반을 구축하며 2005년까지 시민생활 행정
산업분야의 정보망을 갖추게 된다.

또 2005년 이후부터는 정보생산 유통 등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고도화된
정보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 행정정보화 부문 =1인 1PC를 실현해 행정업무 처리절차를 재설계하고
분야별 단위업무시스템 구축으로 민원행정관리의 품질을 높이기로 했다.

회의록관리 행정자료실 운영 등으로 행정정보를 공개하고 전자결재 및
문서관리를 통해 정보공유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사이버공간과 사이버 민원실을 설치해 시민이 참여하는 사이버 행정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문턱없는 시정으로 시민들의 시정참여가 활발해지면서 행정
정보의 교류가 확대된다.

<> 도시.교통정보화 부문 =도로관리 소방재난관리 주택건설관리 등 도시
기반시설물에 대한 공간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지능교통시스템 지하수
정보 공원 녹지 등 환경종합위험물관리도 데이터베이스화하기로 했다.

시민들에게 지형.지적.항공사진 등 지리정보를 제공하는 도시정보시스템도
구축된다.

또한 도시가스 통신 지하철 등의 지하매설물을 통합관리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 산업정보화 부문 =기업경쟁력강화와 지역소득 창출을 위해 관광 유통
산업 과학산업 농산물정보화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추진하기로 했다.

관광정보화를 위해 숙박안내 관광업체안내 먹거리정보 등을 인터넷에 소개
하고 유통산업정보화를 위해서는 시장동향과 물류유통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과학산업정보화를 위해 과학산업정보시스템을 구축, 대전 사이버마트를
운영하고 대전종합정보센터를 설립해 벤처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농산물정보화를 위해선 농.수.산물유통정보와 주말농원정보를 제공할 방침
이다.

지역상품 판로확대를 위해 시 홈페이지를 이용한 인터넷 상품판매홍보와
직거래판매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 사회생활정보화 부문 =소비자생활정보 청소년종합정보 노인복지정보
시스템 등 시민생활의 편익증진을 위한 정보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시민건강관리 응급진료 장애인재활정보시스템 구축으로 보건복지정보화를
이룩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과 전자도서관 운영 등도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실직자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구인/구직 연계시스템
도 갖추기로 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