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30일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제3기 노사정위원회가 빠르면 9월초부터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

한국노총은 이날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산별노조 대표자회의를 열어
노사정위원회 복귀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복귀 시기는 지도부에 일임키로
했다.

경총은 이미 노사정위 참여를 선언해 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탈퇴로 공전을 거듭해 왔던
노사정위가 6개월여만에 정상화 계기를 마련했다.

민주노총의 경우 위원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다음달 17일 이후에나
노사정위 참여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새 위원장에는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한 단병호 부위원장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단 부위원장은 노사정위 참여문제에 대해 "정부와 사용자측의 향후 행보
등을 감안하면서 조합원들의 토론을 거쳐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