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 "1시.군 1품목"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전남도는 8일 도청에서 22개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군 1품목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판로개척 유통체계 확립 등의 활성화방안을 논의
했다.

전남도는 비예산사업이었던 당초 방침을 바꿔 추진실적과 향후전망 등을
검토해 선별지원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한 홍보활동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지역별 사업을 간추려 본다.

<> 목포 =도자기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한다.

올해부터 2001년까지 생활자기 기술정보 인프라구축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생산기술, 디자인, 판로개발 등에 나선다.

오는 9월15일부터 5일간 목포 도자기축제를 개최하고 2002년에는 목포
세계도예 엑스포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또 목포문예회관 일대에 6백평 규모의 한국현대자기 종합전시관을 건립
하기로 하고 내년 5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 순천 =주산작목인 단감가공식품개발계획을 추진한다.

2002년까지 건과류, 음료, 엿, 고추장 등의 단감가공식품을 개발하기로
하고 순천대 농업과학연구소에 개발용역을 의뢰중이다.

9월중 용역중간보고회를 갖고 상표등록 및 특허출원후 내년 하반기중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 나주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나주곰탕의 인스턴트식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8월께 전국 우수대학 및 한국식품개발연구원중 1곳을 선정해 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10월중 특허출원하고 2000년 1월중 업체를 선정한다.

해외홍보활동을 강화해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 광양 =지역특산물인 밤의 소비촉진과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밤가공식품
개발에 나섰다.

자체 생산공장을 설립, 벤처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밤연구소도 설치해
개발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할 방침이다.

개발대상품목은 밤식초, 화장품, 밤라면, 밤묵, 밤국수, 염색제품, 밤피자,
밤밀크 등이다.

<> 고흥 =전국 최대의 유자 산지인 "유자골 고흥"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유자추출물로 제조한 바디클렌저와 비누선물세트를 개발, 판매중이다.

지난해 11월 영농법인 훼밀리를 설립해 바디클렌저 4만세트, 비누 5만세트를
판매, 16억8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반기에는 로션, 스킨, 영양크림, 에센스를 개발해 화장품세트로 판매
한다는 계획이다.

<> 강진 =고려청자 도요지였던 강진군은 청자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중기청과 함께 고려청자의 재현을 위한 원료성분분석 및 각종 실험을 거쳐
지난 97년 청자촌 조성과 함께 본격적인 생산판매에 나섰다.

특히 2002년 월드컵특수를 대비해 오는 8월7일부터 9일간 99강진청자이벤트
행사를 열 계획이다.

<> 해남 =황산면 우황리에서 세계최대 익룡발자국 1백여점, 세계 최고
물갈퀴새 발자국 1천여점이 무더기로 발견된데 착안해 군을 상징하는 공룡
캐릭터를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캐릭터 인형과 수건 열쇠고리 T셔츠 등의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전문
연구진에 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내년말부터 생산에 나선다.

<> 영암 =무화과잎을 발효시킨 사료를 먹인 한우의 육질이 좋다는 연구결과
에 따라 "무화과 한우"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말께 전남대 용역팀의 용역 보고회를 가진 뒤 한우 30두 이상 사육
농가들이 참여하는 가칭 "무화과 한우 고급육 생산사업단"을 결성한다.

<> 함평 =친환경의 이미지를 주는 나비를 소재로 캐릭터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나비의 대량생산기술을 개발해 판매에도 나설 계획.

결혼식장 생일축하파티 개업식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전망이 밝다고 판단
하고 있다.

2002 월드컵 개막식때 나비 1백만마리 날리기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기관
과의 협의도 추진중이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