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회복에 따라 작년 하반기와 올해 초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8일 "99년 교육통계"를 통해 4년제 대학 졸업자(98년8월,
99년2월졸업 기준)의 취업률(군입대.진학자 제외)이 51.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만3천5백97명의 졸업생중 8만9천7백23명이 직장을 얻었다.

대학원 입학 등 진학자가 2만6천99명(12.8%), 입대자가 2천6백61명(1.3%)
이었다.

무직자는 7만2천8백55명으로 35.8%를 차지했다.

이같은 취업률은 98년(50.5%)에 비해 0.8%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전문대 졸업자의 경우 취업률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올해 취업률이 68.1%로 작년보다 1.8%포인트 높아졌다.

21만2천7백26명이 졸업해 이중 12만8천3백8명이 취업했다.

4만5천4백22명(21.4%)이 무직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실업계 고교 졸업자의 취업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취업률이 83.5%로 작년보다 1.2% 포인트 떨어졌다.

경기회복의 효과가 아직 실업고 출신의 기능인들에겐 반영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한편 지난 4월1일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총 학생수는
1천1백81만8천7백75명으로 지난해보다 10만6천5백57명 줄었다.

또 교원수는 모두 42만2천7백53명으로 5천2백97명 감소했다.

교원수가 줄어든 것은 명예퇴직자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학교수는 모두 1만9천5백75개로 98년(1만9천8백76개)보다 3백1개교가
줄었다.

유치원과 초등교, 실업고가 감소한 반면 중학교, 일반고, (전문)대학수는
조금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조금씩 높아지는
추세지만 IMF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