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식품의약품 안전청은 12일 최음제를 넣어 만든 커피를 "정력커피"
라며 팔아온 할리우드코리아(대표 김종화)를 적발, 행정처분토록 서울시에
통보하고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할리우드코리아는 최음제인 요힘빈이 함유된 미국 콘페티
프로덕트사의 "할리우드 커피"를 수입, "스태미너 커피"로 광고하면서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다.

이 업체는 또 설사를 일으키는 센나를 함유한 커피를 "다이어트 커피" 또는
"변비 커피"로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할리우드코리아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여행객의 자가 소비용 또는
샘플용으로 위장수입한 뒤 전국 13개 지사에 공급, 개당 8만원씩 총
2천1백28만원어치의 커피를 팔아왔다.

요힘빈은 생식기 혈관을 확장하는 효과가 있어 최음제로 이용되고 있으나
당뇨병 신부전증 저혈압 심장 및 간장질환 등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위험해
일반식품에 첨가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센나도 변비치료제로 쓰이긴 하지만 상용할 경우 설사 구토 복통 피부염
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을 나타낸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