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9월말까지 병원 의료기기의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로 했다.

Y2K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의료기기는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Y2K해결에 소극
적인 외국 의료기기 제조업체에 대선 입찰참가를 제한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26일 복지부 공무원 10명과 대한의사협회 및 병원협회 관계자
각 3명등 총 27명으로 구성된 "Y2K 중앙지원반"을 가동했다.

중앙지원반은 Y2K문제 해결을 상담해줄 상담팀, 전국의 병원을 방문해 문제
해결을 지원할 기술지원팀과 홍보팀으로 구성됐다.

지원반은 오는 5월말까지 각 병원으로부터 의료기기의 제조업체와 Y2K문제
해결여부를 보고받아 대상기기를 선정하고 9월말까지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
다.

지원반장을 맡은 송재성 복지부 보건정책국장은 "국내의 의료기기 뿐 아니
라 Y2K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외국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앞으로 의료기기 입
찰 때 불이익을 주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제조업체 등이 부도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경우엔 생명유지장치등
핵심기기는 사용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