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분단이후 처음으로 남북 노동자회담이 개최됐다.

민주노총은 지난 3~4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조선직업총동맹과 회담을
갖고 "통일염원 남북노동자축구대회"(가칭) 개최문제를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회담에는 민주노총에서 이규재 부위원장겸 통일위원장과 조준호 전
금속연맹 수석부위원장이, 조선직업총동맹에서는 리진수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노총측은 "회담에서 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열기로 원칙적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오는 4월 평양에서 후속실무회담을 열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1월 민주노총이 통일부로부터 북한주민접촉 승인을
받아 이루어진 것이다.

민주노총은 9일 이갑용위원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북경회담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