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노사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위해 전문가 18명이 참여하는
"현장 지원단"을 구성, 20여개 주요 사업장에 파견키로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5일 오전 힐튼호텔에서 주요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회의를 열고 <>업종별 단체 임원 <>교수, 변호사, 공인노무사 등
외부전문가 <>경총 임직원등 3개팀 18명으로 구성된 "산업평화 정착을 위한
현장지원단"을 구성키로 했다.

경총은 다음주부터 민간기업 16개사, 공기업 4개사 등 20여개 기업에
현장지원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현장지원단은 임단협 교섭이 원만하게 타결되도록 유도하고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등 노무관리 전반을 지원하게 된다.

조남홍 경총 상근 부회장은 "현장지원단 구성이 자칫 노동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원칙적으로 노사분규에 외부세력이 개입할 경우에
대비한 방어적인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노총, 민노총 등 상급 노동 단체의 개별사업장 지원에 효율적으로 대처키
위한 재계의 대응책이라는 얘기다.

재계는 아울러 올해 임.단협이 집중될 4~6월에는 경제단체협의회 사무국내에
상황대책반을 설치하고 일일 보고체계를 마련해 분규를 신속하게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재계는 또 노동계의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거듭 촉구하고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조항 삭제는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어긋나는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