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대학입시에서 쓴잔을 마신 입시생이 무려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재수를 해야 하는 당사자도 고통스럽지만 이를 지켜봐야 하는 학부모들도
힘겹기는 매한가지다.

재수생과 재수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위해 고려학력평가연구소가 내놓은
"학부모 5계"와 "재수생 10훈"을 소개한다.

학부모들을 위한 5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녀가 가진 능력 이상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재수하는 당사자에게는 큰 심적 부담이 된다.

둘째, 타 학생과 비교하여 자녀를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지나친 간섭이나 과보호로 수험생에게 부담감을 주거나 지나친
무관심으로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해야한다.

학부모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적절한 관심을 유지해야 재수생 자녀가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넷째, 공부하는 태도가 일관성이 없을 때는 위험 신호다.

즉시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때는 선생님과 상의하거나 자녀의 가까운 친구에게 원인을 알아보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다섯째, 낙방을 질타하면 더 큰 상처를 받으니 이를 반드시 삼가야 한다.

다음은 재수생들이 되새겨야 할 10훈.

첫째, 성공한다는 강한 의지와 신념을 갖는다.

둘째, 자신의 실력과 능력을 파악한다.

셋째, 정신적 부담을 갖지 않도록 노력한다.

넷째, 공부는 혼자보다는 비교 경쟁하는 것이 능률적이다.

특히 학원 선택은 신중히 해야한다.

선배들의 조언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섯째, 목표를 세우고 공부한다.

점수 및 대학 학과 등을 구체적으로 설정한다.

여섯째, 학습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일곱째, 겸손한 자세로 학업에 임해야한다.

모두 배운 부분이라고 방심해서는 안된다.

여덟째, 주변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

아홉째, 슬럼프에 빠질 때는 빨리 벗어나야 한다.

열째, 충분한 대학 입시정보를 얻어야 한다.

전형요소가 다양화돼있어 합격 불합격을 판가름하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