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24일 육군본부에 대한 일반 감사결과 육군군수사령부가 전차부품을
구입하면서 정상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군수품을 사들이고 신형제품이
나왔는데도 구형제품을 구입하는 등 군수품 구매의 허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육군군수사령부는 지난해 말 전차수리 부속품인 노즐 등을
구입하면서 42만원인 노즐을 54만원에 구입하고 수입가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1억1천만원을 더 비싸게 주고 구입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고가 구매액 1억1천만원을 환수하고 관련 군무원 5명을
징계토록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사진병 정훈행정 등 특기병을 징집대상자에서 선발토록 하고
민간학원 위촉 지정을 폐지토록 했다.

이와함께 2군, 3군골프장과 계룡대 체력단련장에서 나온 수익금을 중앙복지
기금에 편입할 것을 권고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