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록씨가 쓴 자전 에세이 "내 인생 내가 살지"(한국경제신문사 발행)
출판기념회가 24일 서울 호텔롯데 에머랄드룸에서 열렸다.

서씨는 이 책에 삼미그룹 부회장에서 호텔롯데 프랑스식당 쉔브룬 견습
웨이터로 변신하기까지의 과정과 인생관.직업관을 담았다.

서씨는 이날 "장성원 호텔롯데 사장이 견습웨이터로 뽑아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지배인이하 선배 웨이터들도 (자신을) "왕따"로 만들지 않고
도와준데 대해 고맙다"고 말했다.

서씨는 또 웨이터가 된데 대해 "역경이 있더라도 자기가 원하는 인생을
살아야 만족스럽고 의미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자인 민창기 아나운서는 서씨가 3차례에 걸쳐 미 하원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불굴의 인생"이라고 소개하며 견습생 꼬리를 떼어내면 월급이 20만원
오를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기념회에는 김재기 전외환은행장,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 사장, 최형우
의원, 민창기 아나운서, 서상록씨 내외, 이만섭 국민회의상임고문, 신상우.
이세기 의원, 이우석 동아수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장 호텔롯데 사장, 유영우 풍산 부회장, 코미디언 김미화, 이만섭 국민회의
상임고문 신경식 노성우 김중위 박명환 의원, 박원순 변호사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 정동헌 기자 dh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