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7일 부장검사출신인 대전지역 이종기(47)변호사의 전사무장 김현
(41)씨를 통해 이변호사가 전현직 검찰및 법원직원, 경찰관등 1백여명의
명단이 적힌 사건수임장부를 관리해온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김씨가 폭로한 수임장부에는 대전지역 법원및 검찰, 경찰 직원의 사건
소개 내역, 소개비용 등이 적혀있으며 일부 판검사의 이름도 거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씨가 지난 97년 11월 해고된데 앙심을 품고 이변호사를 협박
해오던중 지난해 10월 사무실에서 난동을 부리다 긴급체포돼 현재 불구속수
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태정 검찰총장은 이날 이변호사의 사건수임 비리의혹에 대해 철저
히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사시 16회인 이변호사는 79년 대구지검 검사로 임관,청주지검 형사부장을
거쳐 92년 대전지검 특수부장을 끝으로 변호사로 개업했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