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 소재 주성대학의 유성종(67)학장이 99학년도 현도사회복지대에
특별전형으로 합격, 화제가 되고 있다.

같은 군에 있는 현도사회복지대는 천주교 사회복지법인 음성 꽃동네회(회장
오세웅신부)가 사회복지 전문가 양성을 위해 최근 설립한 대학.

사회복지 복지심리 복지행정 등 3개 학과가 설치돼 있으며 오세웅 신부가
총장으로 있다.

유 학장이 응시한 사회복지학부 추천자 전형에는 20명 선발에 1백48명이
응시, 전체 전형 부문중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유 학장은 내신 1등급에다 면접에서 만학의 열정이 높이 평가돼 합격의 영
광을 얻게 됐다는 후문이다.

유 학장은 "다가올 노령화시대에 노인복지를 위해 뭔가 기여하고자 응시했
다"며 "청년의 자세로 돌아가 복지학의 기초부터 꼼꼼히 공부할 생각"이라고
합격 소감을 밝혔다.

유 학장은 청주대를 졸업한 뒤 25년 동안의 교직생활을 거쳐 충북도 교육감
교육부 장학편수실장, 국립교육평가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 청주=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