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국제통화기금)관리 체제후 법원에 화의 법정관리 파산 등을 신청한
기업이 1천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법원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지난해 12월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이후 전국 법원에 접수된 화의, 법정관리, 파산 사건은 모두 1천1백2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1월의 3백27건에 비해 3.4배, 96년 79건에 비해 13배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IMF이후 1년간 파산 신청은 2백83건으로 97년 30건의 9.4배, 96년
18건의 15.6배에 달했다.

이 밖에 화의신청은 6백90건으로 97년 2백1건, 96년 9건에 비해 각각 3.5
배와 76배 증가했다.

법정관리 신청도 1백49건으로 97년 96건, 96년 52건에 비해 1.5~3배가량
늘었다.

< 고기완 기자 dada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