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비리로 사법처리된 김영삼 전대통령의 친인척은 김 전대통령 재임중
2명, 새정부 출범이후 3명 등 모두 5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9일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김 전대통령의 차남 현철(38), 고종사촌 이선수(52), 동서 권창현(52), 5촌
조카 김진권(44), 고종사촌 김세준씨(59) 등 5명이 각종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적발돼 사법처리됐다.

현철씨는 신한투자금융 주식반환청구 소송과 관련한 청탁 명목으로
15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김전대통령 재임중인 지난해 6월 구속기소돼
현재 대법원 상고심에 계류중이다.

창원 농산물 도매시장 입주법인 선정과 관련, 5천6백만원을 수수한
이선수씨의 경우 같은해 4월 구속기소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이 확정됐다.

서울시장에게 청탁, 시유지 1만평을 임차받게 해주겠다며 교제비 명목으로
2억4천4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권창현씨와 롯데호텔 지하식당을 분양받아
임대해 주겠다며 1억3천2백만원을 사취한 김진권씨는 각각 지난 5월과 6월
구속기소됐다.

또 부산지역의 토사운반업자들로부터 40억원을 갈취한 김세준씨는 지난
8월 구속기소됐다.

< 고기완 기자 dada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