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 한국계 정치인 6명이 출마했다.

유일한 현역인 김창준 연방하원의원이 예비선거에서 패배, 내년 1월이면
물러나게 돼 있어 교포사회는 새 인물의 미국 정계진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임용근(미국명 존 림) 오리건주 상원의원이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했으며
신호범 박사와 진교륜 박사, 김기현 변호사가 각각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
41지구, 46지구에서 주하원의원에 출마했다.

미국 해군장교 출신인 오세훈(미국명 톰 오)후보는 가든그로브 시의원,
최석호(미국명 스티븐 최)후보는 어바인시 교육위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임용근 의원은 경쟁상대 와이든 민주당 연방상원의원에 비해 인지도와
자금력에서 뒤지고 있으나 최근 TV 공개토론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32년전 유학생으로 건너가 노동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경력때문에
"문지기에서 상원의원으로"라는 별명을 듣고 있다.

신호범 박사는 지난 9월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지네트
우드보다 1천표 이상 많은 표를 얻어 본선거 전망이 밝은 상태다.

또 진교륜 박사는 레이건 부시 돌 등 역대공화당 대통령 후보들의 선거를
도운 선거운동 베테랑으로 알려져 있다.

이민 1.5세대인 김기현 변호사는 한인사회와 다른 아시아계의 연대를
힘으로 선전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