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과 서울힐튼호텔이 국내 최초로 객실에 인터넷TV를 설치한다.

신라호텔은 24일 비즈니스맨들을 위해 17층과 18층 객실에서 인터넷TV
서비스를 25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11월부터는 전객실로 서비스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힐튼도 객실에 인터넷TV설치작업을 완료, 테스트를 거쳐 10월 중순께
전객실에서 서비스에 들어간다.

양사는 미 인터넷TV전문회사인 매지네트와 계약, 이번 서비스에 나서게
됐다.

매지네트는 미국에서 시범서비스 실시를 거쳐 지난 7월부터 홍콩 리젠트
호텔 등 세계 5개호텔에서 상용서비스를 하고 있다.

매지네트인터넷TV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케이블TV선과 TV모니터를 이용,
인터넷에 접속하는 방식.

전송속도는 1백28Kbps로 일반전화선을 이용한 모뎀보다 4배 빠르다.

인터넷사용법을 몰라도 화면지시에 따라 리모콘만 누르면 되며 인터넷사용
중에도 TV시청이 가능하다.

신라호텔은 24시간 사용료를 2만5천원으로 책정하고 사용시간에 따라 요금을
받을 계획이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