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정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국민대 정치대학원은 지방자치제도 실시에 맞춰 문을 열었다.

과거와 달리 최근의 정치활동이 전문지식을 요구하는 등 변화된 시대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전문가를 키우기 위해 개원됐다.

지방자치제도가 정착되면서 정치인력에 대한 체계적 재훈련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청도 대학원 설립의 계기가 됐다.

석사학위과정과 리더십특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석사과정 강의의 3분의 1 정도는 대학원 성격상 언론계 정계 학계 등 외부
강사에 의해 진행된다.

1년 코스인 리더십특별과정은 말그대로 차세대 정치지도자를 꿈꾸는 사람들
을 위한 교육의 장이다.

이론과 실무를 골고루 갖춘 지도자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거캠페인전략 이미지메이킹 지역구관리 대화.연설방법 커뮤니케이션 등
실무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별 권위자를 초빙, 심도있는
지식도 제공한다.

오는 2학기에는 조세형 국민회총재권한대행, 이인제 국민신당고문, 김용환
자민련부총재, 유종근 전북지사, 이한동 한나라당 총재권한대행, 이수성
민주평통수석부의장, 국민회의 이상수 장영달 정동영의원, 자민련 이동복
의원, 한나라당 서상목 제정구의원 등이 강의를 할 예정이다.

강의 주제는 <>국민정부의 역사적 의의와 과제 <>21세기 한국정치의 발전
방향 <>IMF와 한국경제 <>한국 경제개혁 무엇이 문제인가 <>한국경제와
노사정의 역할 <>민주정치와 언론의 역할 <>남북관계의 과제와 전망 등
다양하다.

특히 매주 화요일에는 그때의 정치적 이슈를 정해 "화요특강"을 실시한다.

주로 외부명사 특강이다.

김대중대통령을 비롯 김종필 총리서리, 이회창 한나라당 명예총재, 소설가
이문열씨 등이 지난해 화요특강에 강사로 출연했다.

이 대학원은 정치인만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

정치를 알고 싶거나 알아야 하는 사람들도 입학시키고 있다.

수강생의 다양화를 꾀하는 것이다.

특히 산업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인을 적극 받아
들이고 있다.

대기업 기획조정실이나 홍보실 근무자, 중소기업 경영자 등을 환영하고
있다.

연간 정원은 40명.

현재 재학생은 석사과정 80명, 리더십과정 40명 등 1백20명.

주로 대학졸업자 정당인 의원보좌관 등이 많다.

김공수 충북대교수, 박대진 국민신당조직국장, 황교선 한일약품공업 대표,
박창표 철도청 사무관 등이 재학하고 있다.

석사과정(1백명)과 리더십특별과정(2백명)을 합쳐 모두 3백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최일수 (주)고려복지공사 회장, 이복승 LA한인학교교장, 임희동 변호사,
이판국 국민회의 청년위원회부위원장, 조익현 한나라당 의원(전국구),
민봉숙 SRC리서치 소장 등이 졸업생이다.

석사과정 마지막 관문인 논문을 지난 학기부터 옵션(선택제)으로 바꿨다.

논문을 작성하지 않는 수강생은 6학점(3과목)을 더 이수해야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수업시간은 월.화.목요일 오후 6시30분~9시30분.

02-910-4235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