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중수부(이명재 검사장)는 종금사 인허가 비리와 관련, 종금사 대주주의
예금계좌를 추적중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검찰은 종금사 인허가 과정에서 일부 대주주들이 종금사 전환요건을 갖추지
못했는데도 옛재경원 관료들에게 집중적인 로비를 펼쳐 종금사 인가를 받은
혐의를 잡고 대주주 계좌를 추적중이다.

검찰이 계좌추적중인 대주주는 지난94년 종금사로 전환한 경남종금의 대주
주 이정태 이영로씨와 96년 인가받은 항도종금의 대주주 조익제(사망)씨등
3명이다.

이정태씨는 경남종금의 주식 9.9%를 소유한 최대주주였고 항도종금의
조익제씨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39.7%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대주주의 계좌추적이 완료되면 종금사 인허가와 관련한 공무원과의
뇌물 고리의 파악이 어느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