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보다 수익성을 중시하는 경영으로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려고 합니다"

7월1일자로 20주년을 맞는 그랜드하얏트서울의 안성연(44) 부총지배인 겸
상무이사는 "20년이라는 세월이 가져온 연공서열식 임금체계, 비생산적인
요소 등 조직의 불합리성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IMF사태 이후 호텔업계는 연회장 및 식음료장 매출이 감소하는 등 전례없는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하얏트는 외국인고객 유치와 수입품 국산화 대체 등에
힘입어 전년도에 비해 매출액이 6% 증가했다.

안상무는 "효율적인 객실관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직원들도 매출액의 40%에 이르는 과다한 인건비 부담을 30%대로
낮추기로 합의하는 등 노사가 함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상무는 "호텔운영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구청 시청 문화관광부
보건복지부 소방서 경찰서 등 각종 공공단체들이 규제를 시급히 철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