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세계 천연자원의 5%가 매장돼 있을 정도로 자원이 풍부,
투자 메리트가 있습니다.

농기계 트랙터 의료기구 석유화학정제장비 그리고 소비재 관련 분야에
한국 기업들이 투자진출 하는 것이 유망합니다"

이달로 부임 6개월을 맞은 미하일로 레즈닉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한국과는 달리 우크라이나는 석탄 석유 가스 철 망간 우라늄 티타튬 니켈
리튬 등 80여 종의 중요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상호 보완관계에 있는
만큼 협력의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초대 대사인 그는 "최근 한국 기업인들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잦아지고 있고
오는 26일에는 서울에서 양국 통상장관 무역위원회가 열린다"며 협력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대 한국 교역량은 1억8천4백만 달러로 아시아 전체
교역량의 3.2% 수준에 불과하지만 경제 무역관계의 잠재력이 커 향후 대폭
늘어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레즈닉 대사는 특히"대우자동차가 우크라이나에 진출한데 이어
한국야구르트가 1천2백만달러를 투자,현지에 라면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동공업도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외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진출을 위해 법인설립 절차
간소화 등 제도를 대폭 개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94년 무역자유화 조치를 시행, 현재 평균 관세가 3.9%에 불과할 정도로
낮습니다.

쿼터와 라이선스도 대부분 제거했지요.

외국인들이 일주일이내에 필요한 모든 인허가를 해결할 수 있도록 원스톱
업무국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유화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 96년말까지 중견.대기업체의 67%가
민영화됐으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부실기업을 줄임으로써 전략적
투자자의 참여를 유인하고 있다고 그는 피력했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