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액화석유가스)차량이 늘고 있다.

IMF여파로 일반 승용차연료인 휘발유에 비해 가격이 싸고 각종 세금혜택도
받을 수 있는 LPG차량으로 구조를 변경하는 차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서울시와 구청에 따르면 지난해말 IMF체제이후 수입휘발유가격이
상승하면서 LPG차량으로 구조변경를 신청하는 건수가 급증, 매월평균 신청
접수가 지난해의 두배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에따라 마포구의 경우 지난 20일 현재 구조교체를 신청한 차량대수가
지난해 한해동안 접수된 건수를 넘어섰다.

서울 마포구는 지난 20일 현재 구내 승합차,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소유
승용차 등 모두 1백45대차량이 LPG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구조변경신청을
신청했다.

지난 한햇동안 구조변경 신청차량은 1백37건이었다.

강서구의 경우도 지난해말부터 매월 50~80건정도의 신청건수가 접수되는
등 20일 현재 모두 3백~4백대 차량이 구조변경을 신청했다.

이는 IMF이전 한달 30건정도에 머물던 신청건수의 두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서대문구는 올들어 매월 구조변경신청건수가 지난해평균보다 두배정도
늘어난 25건정도로 20일 현재 1백21명의 차량소유자가 LPG차량으로 교체를
희망했다.

이밖에 은평구, 영등포구 등도 올들어 2백~3백여대의 차량이 구조변경을
신청해 왔다.

한편 LPG차량으로 구조변경이 가능한 차량은 산타모 등 승합자동차를 비롯
운수사업용승용자동차(렌트카), 관용자동차, 특수자동차, 화물자동차,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의 승용차 등이다.

< 김동민 기자 gmkd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