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열흘동안 관광업계가 "일본 특수"를 맞는다.

24일 한국관광공사는 황금연휴를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들이 전년보다
23.8% 증가한 5만2천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29일 녹색의 날, 5월3일 제헌절, 5월5일 어린이 날 등 징검다리
연휴가 계속돼 토요일인 25일부터 7~10여일간 쉬는 회사가 많다.

롯데 신라 하얏트 힐튼 쉐라톤워커힐 등 국내 주요 호텔객실 예약은 1백%
완료된 상태다.

신라호텔은 일본인 객실점유율이 50실에서 1백50실로 3배 늘어났다.

하얏트 호텔은 20%, 힐튼호텔은 16%, 롯데호텔은 15%가량 늘었다.

제주도의 경우 신혼여행객들과 일본인들이 함께 밀려들어 객실은 이미
1달전부터 동이 났다.

롯데월드, 한국민속촌, 에버랜드 등 놀이공원들도 지난해보다 20~30%
늘어난 일본 중.고교 수학여행단들로 붐빌 것으로 보인다.

또 동대문및 남대문시장, 롯데.동화.신라.워커힐.공항 등의 면세점과 서울
시내 주요관광 식당들도 매출액이 평소보다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일본인들의 방한러시는 IMF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1월에 0.6%, 2월에 13%, 3월 28.1%로 급증하면서 국내 관광업계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관광공사와 업계는 대대적인 일본인 관광객 유치및 홍보전략을 펴고 있다.

관광공사는 연휴기간동안 쇼핑관광지원팀, 관광안내 지원팀, 전철 홍보
캠페인팀 등을 구성해 남대문시장, 인사동, 이태원 등과 관광안내소, 공항
등에 배치키로 했다.

< 한은구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