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 바둑학과에 프로기사들이 대거 입학했다.

명지대는 29일 특차모집 결과 바둑학과에 이상훈(24) 프로5단 등 기라성
같은 바둑인재들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 7월 시행된 전국대학 패왕전에서 우승한 문승철(26)씨도 수능
3백26점을 받고 바둑학과로 진로를 결정했다.

이외에 프로2단 김영삼(23), 프로초단 김민희(18.여), 한국기원 연구생
김정민(17)씨도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학과장인 정수현(프로9단)교수는 "바둑학과에 우수한 인재들이 몰려들어
기쁘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우리학과에서 바둑을 학문으로 정립하는 역량들이
되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명지대 바둑학과는 정시모집(나군)에서 15명을 선발한다.

<한은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