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들어 환차손과 여행객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있는 국적
항공사들이 항공기 매각,적자노선 폐쇄에 이어 고객서비스 축소를 통한
비용절감에 나서는등 경영난 타개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0일부터 비용절감을 위해 국내선에 한해 음료서비스를
중단키로 했으며 기내식 분야에서도 외화사용이 많은 주류와 음식등을
국내 생산제품으로 바꾸기로 했다.

대한항공도 아시아나에 이어 곧 국내선의 음료서비스를 중지하고 여객
승무원 수를 감축하는등 서비스 비용 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두 항공사는 이와함께 청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청주-오사카,
청주-나고야노선을 폐쇄키로 확정했으며 탑승률이 낮은 다른 국제선과
일부 국내선도 대폭 축소키로 확정, 정부에 통보한 상태다.

항공사들은 이와함께 회사 수익개선을 위해 항공기 매각에도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6대의 항공기를 매각했으며 아시아나도 5대의 항공기
매각을 완료하고 2대의 매각을 협상중이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