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98학년도 입시에 정원 40명의 가천의대가 신설된다.

또 우석대에 한약학과가 신설되고 아주대 등 6개대에 간호학과가
설치된다.

교육부는 3일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98 의료인력
정원 조정"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의료법인 길병원(이사장 이길녀)이 설립한 가천의대(인천시
강화군 길상면)에 대해 의료취약지역인 전남에 5백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을
설립하는 것을 전제로 조건부 설립인가를 하고 대학설립계획에 대한
현지실사를 거쳐 이달 안에 최종적인 인가여부를 확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가천의대는 설립이 확정되면 이번 입시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다.

한약학과 정원은 신설되는 우석대에 40명, 경희대 및 원광대에 각각
20명씩 모두 80명을 허용했다.

간호학과는 아주대 40명, 포천중문의대 40명, 을지의과대 40명, 제주대
20명, 한서대 30명, 대불대 30명 등 6개대에 총 2백명을 배정했다.

그러나 치의예과 한의예과 제약학과 약학과 등은 정원을 동결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의대설립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합리적인
의대설립 준칙기준을 마련하고 예비인가제도 및 의대평가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