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특화산업인 양산업계가 협동화, 자동화를 통한 경쟁력 향상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동화과제로 경북대와의 산학협동 사업으로
살꿰기 자동화 장치의 개발을 마치고 원진공업 등을 중심으로 기계의 보급과
개량에 나서고 있다.

살꿰기는 그동안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돼 업계의 원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왔는데 자동화에 의해 15%정도 원가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또 삼일기업 등은 도금공정을 근본적으로 없앤 분체도장 기법을 개발해
비용절감과 오염발생을 새로운 방법을 생산에 적용하고 있다.

분체도장법은 도금과정을 없앨 수 있어 결과적으로 살꿰기 작업을 없앨
수 있고 물류비와 오염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첨단 소재를 사용하는 패션 제품 생산도 계속
늘고 있다.

협립 세화 대붕 양산 등 지명도 있는 업체들은 살대의 소재를 알류미늄
FRP(유리섬유) 등으로 첨단화해 품질을 고급화한 제품을 최근 잇따라 실용화
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양산조합도 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완성품의 부품 규격 통일, 부품
업체의 집단화를 추진키로 하고 경산 등 대구인근에 협동화단지 조성을 추진
키로 했다.

협동화단지내에는 70여개의 영세 양산부품업체를 생산품목에 따라 20~30개
사로 합병토록해 입주 시킬 계획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