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에서는 위암환자가, 외래진료에서는 고혈압환자들이 진료비를 많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의료보험관리공단이 지난해 공무원 교직원 피보험자의 고액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입원진료 40만9백건중 1백50만원 이상 고액진료는
3만9천9백건으로 약 10%를 차지했다.

이 중 위암이 2천1백68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대퇴골골절(1천4백20건)
등이었다.

진료비 10만원이상 고액 외래진료의 경우 61만8천건(전체의 2.4%)중
본태성고혈압이 4만7백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위궤양(2만9천3백17건)
추간판장애(2만2천3백74건) 만성신부전(1만5천4백70건) 뇌경색
(1만3천3백82건)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공단 피보험자중 지난해 최고액을 낸 환자는 80일간 혈우병진료에
보험급여를 포함해 7천93만원을 부담한 16세 청소년, 여자중에서는
3백65일동안 악성빈혈치료에 6천6백46만원을 부담한 36세 주부였다.

또 연간최고액 수진자 1천명중 남자가 60%를 차지해 여자보다 중병을
더 많이앓고 있은 것으로 확인됐고 연령별로는 50~60대가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