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전경련 빌딩에 이르는 여의도 횡단 보도에
투명유리로 된 소음차단벽이 설치된다.

또 대방지하차도와 세종문화회관앞에도 소음차단벽이 들어선다.

1일 서울시는 서울시내에 소음이 많은 지역과 지하차도 등 27곳에 소음
차단벽을 설치키로 했다.

시는 최근 지하보도와 차도의 보행환경개선을 위한 자문회의를 열고 이같이
확정, 내년중 우선 이들 세 지역에 차단벽을 세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세종문화회관 앞은 장애인 보행시설을 함께 설치키로 했다.

서울시는 일부 지역의 경우 같이 걸어가면서 대화가 안될 정도로 소음이
심해 도로와 보도를 구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길이 넓은 곳은 벽돌이나 플라스틱재료로 벽을 만들고 좁은 지역은 투명
유리로 벽을 세우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음차단벽의 모양이나 색채는 주변 지역의 경관과
어울리도록 할 방침"이라며 "각급학교주변에도 차단벽을 꾸준히 세워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주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