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문대 및 일반대학 취업률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서울과 제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중.고교의 학생 1인당 공교육비가 지난 85년보다 6~7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조사돼 사교육비외에 공교육비도 가계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30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공동으로 지난 65년부터
97년까지의 교육통계자료를 집대성해 발간한 "통계로 본 한국교육의
발자취"라는 책자에서 밝혀졌다.

전문대학 및 일반대학의 취업률은 지난해 63.3%에서 61.8%로 떨어졌으며
학교 소재지별 취업률을 보면 제주도가 지난해 48.6%에서 40.3%로 8.3%
가량 급락해 가장 높은 취업률 하락을 보였으며 서울은 97년 72.8%에서
67.7%로 5.1%가 낮아졌다.

또 부산은 66.5%에서 62.2%로 하락했으며 충북이 61.6%에서 59.1%로,
경기도가 69.9%에서 67.6%로,대구가 62.9%에서 61.7%로 떨어졌다.

반면 충남은 지난해 50.2%에서 올해 58.3%로 8.1%가 올랐으며 강원이
59.2에서 64.8%로 5.6%, 광주가 51.9%에서 56.7%로 4.2% 가량 각각
상승했다.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 85년 31만8천5백원에서
올해 2백3만3천9백원으로 6.4배 가량 뛰었으며 중학교는 29만9천8백원에서
2백72만5백원으로 6.9배, 고교는 39만7천6백원에서 2백50만1백원으로 6.3배
증가했다.

또 전문대는 85만5천4백원에서 2백92만9백원으로 3.4배, 일반대학은
1백20만9천6백원에서 5백27만3천3백원으로 4.4배가 늘어났다.

대학원 수는 지난 65년 37개교 학생수 3천8백42명에서 95년 5백92개교
15만1천3백58명으로 대학원수는 16배, 학생수는 39.4배가 불어났으며 인구
1만명당 박사학위취득자수도 66년 0.35명에서 현재 11.4 4명으로 급증했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