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포근했던 날씨가 12월1일부터 전국에 눈보라를 동반한 강력한
한파가 몰아닥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8일 월요일인 1일부터 시베리아 부근의 찬 대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쪽으로 확장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떨어져 2일과 3일
내륙지방은 최저 섭씨 영하10도이하까지 내려가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충청 및 호남 서해안 지방에서는 많은 눈이 내리고 해상에서도
강한 바람과 함께 파도가 높게 일겠으니 우리나라 인근해상을 항해하는
선박은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4~5일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