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의 건설 및 운영 등 조직체계가 대폭 개편된다.

건설교통부는 28일 경부고속철도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고속철도
건설공단과 철도청으로 이원화돼 있는 경부고속철도 건설 및 운영체계를
새정부 출범전까지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지난 9월 발표된 고속철도 수정계획안을 중심으로 노선 및
조직체계 개선방법을 놓고 관계 부처와 협의중이다.

현재 건교부가 마련한 조직체계는 운영및 건설체계를 일원화하고 건교부
산하 고속철도건설기획단을 범정부 지원체계로 확대, 개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청은 최근 프랑스 고속철도 건설현장에 대표단을 파견, 현지
정보를 수집한뒤 고속철도건설을 맡고있는 고속철도공단을 철도청산하로
만들어 운영과 건설을 일원화하는 개편안을 정부측에 보고했다.

건설교통부도 28일 고속철도 기술개발사업과 관련, 기술개발사업 추진
체계를 통산부에서 건교부 단독 주관으로 일원화하고 총괄 주관기관도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서 철도청산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으로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고속철도기술개발 사업은 시속 3백 의 경부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96년부터 오는 2001년까지 총2천8백74억원을 투입, 한국형 고속철도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