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상위권학과는 3백70점(4백점 만점)이상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됐다.

연세대와 고려대 인기학과의 특차모집 지원가능 점수대(수능성적만을 단순
고려한 점수)도 3백60점을 넘어야 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또 이번 입시에서 3백점이상자는 모두 10만여명에 육박, 전체의 11.7%를
차지할 전망이다.

종로 대성 중앙교육진흥연구소 등 입시전문학원들은 21일 전국 1백여
고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이같은 가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3개 입시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시모집의 경우 서울대는 법대
3백80점, 의대 3백76점~3백82점, 영문 3백75점~3백80점, 건축 3백71~3백78점,
외교.경제학부.경영.정치 3백72점~3백75점, 치의예 3백69점~3백71점이 돼야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세대 의예.경희대 한의예-3백66점~3백71점 <>고려대 법학과.연세대
상경계열-3백61점~3백63점 <>서강대 신문방송.한국외대 영어-3백47점~3백49점
<>경북대.전남대 의예, 원광대 한의예-3백51점~3백54점 <>숙명여대.동덕여대.
충남대 약학-3백29점~3백33점 <>중앙대.경희대 경영, 건국대.동국대 법학-
3백25점~3백27점 등으로 예측했다.

특차모집의 경우 연세대 의예과와 경희대 한의예과는 3백73점, 고려대
법학과와 연세대 신문방송은 3백67점~3백69점, 고려대.성균관대 의예과와
연세대 치의예는 3백63점~3백67점, 연세대 법학 및 상경계열은 3백61점~
3백65점으로 내다봤다.

점수대별로는 <>3백51점이상-연세대 인문학부, 고려대 경영, 이화여대.
울산대.경희대 의예 <>3백46점이상-강원대.부산대 약학, 전북대 의예,
전남대 치의예 <>3백41점이상-서강대 법학.경제, 한국외대 영어, 한양대
법학 <>3백24점이상 경희대 경영, 홍익대 영문, 숙명여대 법학, 건국대
건축공, 한양대 자연과학부, 성균관대 금속재료공학부 등이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관리실장은 "3백점이상자는 지난해 1만3천95명에서
약 9만9천여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3백점이 넘어야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체 응시자 평균점수는 인문 2백6점~2백15점, 자연 2백6점~2백16점이고
상위 50%의 평균은 인문 2백59점~2백67점, 자연 2백65점~2백78점으로 추정
했다.

점수상승폭은 인문계의 경우 <>상위권(3백점 이상) 48~55점 <>중위권
(2백50점 이상) 54~57점 <>하위권(2백점 이상) 45점~57점이며 자연계는
<>상위권 48~52점 <>중위권 52~54점 <>하위권 44~54점으로 예상했다.

<한은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