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중등교원 임용후보자 선발인원이 올해보다 줄어든 2천82명으로
확정됐다.

교육부가 11일 집계.발표한 내년도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초.중등교원
임용후보자 공개전형계획에 따르면 초등교원 모집인원은 4천6백73명으로
올해의 3천6백31명보다 28.7% 늘어난 반면 중등은 2천82명으로 올해의
2천1백72명보다 4.2% 줄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중등교원 선발인원이 올해의 2백24명에 비해 30.4%나
줄어든 1백56명에 그쳐 교사 임용이 몹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등교원 선발인원을 과목별로 보면 영어가 2백95명으로 가장 많고 <>국어
2백54명 <>수학 1백77명 <>윤리 1백36명 <>체육 1백23명 등이며 <>독일어 1명
<>프랑스어 2명 <>일본어 12명 <>중국어 9명 등 제2외국어는 소수에 그쳤다.

또한 올해엔 충남과 부산에서 36명을 선발하는데 그쳤던 사립중.고교의
교원 공개전형의 경우 내년엔 <>부산 31명 <>경기 20명 <>충남 9명 <>경북
8명 <>경남 6명 <>대전 4명 등 78명으로 지역과 인원이 크게 늘었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유치원 교원의 경우 2백46명의 임용후보자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1차시험은 초등은 오는 12월23일, 중등은 12월13일에 각각 실시되며 전문적
지식측정을 위해 교육학 출제문항이 종전의 30문항에서 60문항으로 늘어난다.

논술과 면접으로 이뤄지는 2차시험은 내년 1월 중순께 각 시도별로 실시되며
영어회화능력 및 컴퓨터 활용능력에 대한 평가가 강화된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