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를 운행할 한국형 TGV 차량 1호가 제작을 끝내고 오는
15일부터 본격 시험 운행에 들어간다.

경부고속철도 차량 제작사인 프랑스 GEC 알스톰사는 6일 "시제 차량
1호를 지난 5월 조립 완료한 데 이어 이달 15일부터 SNCF (프랑스국영철도)
선로에서 본격 시험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제차는 SNCF 선로에서 약 20개월 동안 시험 운전한 뒤 선적돼오는
99년 10월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 인도돼 국내 경부고속철도시험선구간
(천안~대전)에서 시운전을 시작한다.

시제차 2호는 현재 열차 편성에 필요한 기능 시험중이며 올연말에
선적돼 내년1월 마산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 현대 창원공장으로 인도돼
창원공장에서 열차 편성으로 재조립된 뒤 각종 기능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