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용 미니돼지 한마리 키우지 않겠습니까"

둔한 몸집에 지저분한 동물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돼지를 애완용으로
만들기 위한 도전이 한창이다.

경기도 포천군 가산면 방축리 종돈 생산업체인 세왕축산 (대표
주원상)에서는 최근 관상용으로 사육이 가능한 애완 미니돼지를 보급할
꿈을 키우고 있다.

세왕축산에서 키우고 있는 미니돼지는 국산 돼지가 아닌 유난히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는 베트남산으로 이미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는
"미니어처 피그"라는 이름으로 꾸준한 종자개량이 돼 애완용으로 사육되고
있는 품종이다.

성돈이 돼도 몸무게가 25~30kg 밖에 되지 않아 일반돼지의 1백50~
2백kg에 비해엄청난 경량급을 자랑하고 있는 미니돼지는 여닫이 문을
스스로 열고 나갈줄 아는것은 물론 이름을 부르면 사람을 따를 정도로
영리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