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관광복합유통단지, 서부경남 첨단산업단지, 합천 황강직강공사,
거제와 부산간 연육교건설 등 경남지역 현안사업들이 연내에 잇따라 착공
된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민관합동으로 9천7백50억원을 들여 김해시 장유면
일대 27만평에 관광복합유통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오는 12월초 기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내년부터 이 단지의 부지조성에 본격 들어간 뒤 2002년까지 백화점,
쇼핑몰, 실내해수풀장, 실내스키장 등 레저관광시설을 갖춰 연간 2천억원의
지역 소득 파급효과를 올린다는 것.

도는 또 1천5백94억원을 투입, 사천시 사남 용현면 일대 44만5천평에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12월초 기공식을 갖고 본격 개발에 들어갈 방침
이다.

오는 99년까지 완공목표인 이 첨단산업단지는 항공 수송 전자 전기 및
정보단지로 활용, 고부가가치를 지역에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천3백34억원을 들여 사천시 용현면 주문리와 서포면 자혜리를 잇는
2.1km의 왕복 2차선의 사천대교와 접속도로 5.2km를 12월말 착공키로 했다.

2002년 완공목표인 이 공사가 완공되면 서포 곤양면 등과 삼천포 지역이
10분대로 연결되고 진사공단과 서부경남첨단산업단지 등의 물류수송도 원활
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2천2백80억원을 들여 합천군 율곡면 임북 문림리 길이 4.4km, 폭 3백20m
규모의 황강직강공사를 추진키로 하고 12월말 기공식을 열기로 했다.

2001년 이 공사가 완공될 경우 폐천부지와 늪지개발로 국토이용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1조4천5백억원을 투입, 거제와 부산을 연결하는 연장 39km규모의
연육교 공사를 추진키로 하고 12월초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민간합동으로 2004년 완공예정인 이 공사는 한려해상 관광개발 촉진과
서북부경남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김태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