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수 해양경찰학과장 >

그동안 해양오염은 해운항만청, 밀수분야는 관세청, 어로단속은 수산청 등
제각각으로 나눠져 있던 해양행정이 지난해 해양수산부 발족으로 일원화돼
어느 때보다 해양경찰인력이 절실해 지고 있다.

특히 EEZ(배타적경제수역)선포와 관련해 해양분쟁이 빈번해지면서 이를
다룰 수 있는 전문인력의 양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우리학과는 이에 대비해 선박과 해양 등에 관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각종
해양관련법을 숙지한 간부요원을 양성하는게 목표다.

또 신설된지 2년밖에 안된 만큼 학문를 체계적으로 정립해 해양대국으로
서의 우리나라 입지를 곧게 세우려고 노력한다.

교수들은 학생들이 전원 해양경찰청의 간부진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해양경찰청과의 유대강화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해양경찰청도 우수한 행정경찰인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채용직급을
경사에서 올해 9월 경위로 상향조정하는 등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국해양대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드는 우리 학과에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젊은이들이 많이 지원하기 바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8일자).